에이치엘비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폐암학회(WCLC2021)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면역항암제, 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치료 임상 결과 2건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악성종양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7000여명이 참가하는 권위있는 학회다.
우선 중국 상하이 폐암 전문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억제)’의 병용 임상 2상 결과가 13일 구두 발표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율(ORR) 40%, 질병통제율(DCR) 92%,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1개월을 보여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진행성 1차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세포독성항암제 ‘알부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 결과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된다.
중국 후난 암전문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3~4기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ORR 50%, DCR 62.5%를 보여 안정적인 효능을 입증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8월31일 저널 플랫폼 ‘Research Square’에는 중국 난징의대 제1부속병원에서 진행된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환자 32명에 대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리보세라닙과 알부민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을 3중 병용투여한 결과가 게재됐다.
임상 결과 외과적 수술을 진행한 7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CR)가 관찰됐으며 23명이 부분관해(PR), 2명이 안정병변(SD)을 보였다. 또 진행병변(PD)이 ‘0’으로 나타나 모든 환자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표적 병변은 세 번째 주기 치료 후 1.2㎝에서 마지막 주기 후 0.9㎝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종양이 커 바로 수술하기 어려운 TNBC 환자들에게 세 가지 약물을 사전 처치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