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예산 6110억원보다 336억원(6.6%) 증가한 6446억원을 2022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방역 대응, 달라진 외식·소비 환경 대응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내용은 △백신 등 방역제품 안정적 공급·지원 △국민 안심 먹거리 안전 확보 △의료제품 안전을 위한 규제역량 강화 △기후변화 등 미래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 환경 조성 등 4개 분야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등 첨단 생물학적제제의 품질검사를 위한 국가출하승인 전용 특수시험실을 구축해 국가검증 역량을 강화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 143억원의 예산이 공사비로 투입된다.
또 국산 백신의 세계시장 진출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지원하며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WHO 우수규제기관(WLA) 등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32억원이 배정됐다.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진단제품 성능평가 체계 구축(2억원)과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연구(9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식약처는 총 8억원의 예산을 편성, 수산물 도매시장 내 현장검사소를 처음 설치한다. 5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양사가 없는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지원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배달음식점 등에 대한 ‘음식점위생등급제’ 평가·지정을 확대(28억원)하고 소규모 무인판매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개발·보급(신규, 2억원)한다.
식약처는 특히 통신기능이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검증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제조·품질관리(GMP) 기술지원을 시작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30억원이 책정됐다.
의료제품 안전 강화 차원에선 이외에 의약품 제조공정 전반의 품질 위험을 실시간 예측·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QbD) 모델을 개발·보급(64억원),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75억원), 허가·심사자 대상 ‘현장실습형 직무교육’ 강화(26억원) 등에 나선다.
식약처는 미래를 대비한 안전관리 환경 조성을 위해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운영(2023년 시행) 30억원 △인체적용제품 위해성 평가(2022년 1월28일 시행) 30억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운영(2022년 6월 개관) 59억원 △첨단 독성평가기술 ‘오가노이드’ 기반 구축 20억원 등을 신규 추진한다.
식약처는 “2022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확정되면 코로나19 극복과 식품·의약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부 5년의 국정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