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구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인 108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세입 증액편성은 물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체 재원을 확대 조달하고, 국‧시비 보조금 등을 포함한 모든 외부재원을 적극 확보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로 마련했다.
특히, 구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피해지원 외에도 어린이집 스마트 미세먼지 알리미, 전통시장 무인냉장보관함 등 구민들의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신규 아이디어 사업 24개(19억 원)를 추가 발굴했다. 또한, 무단투기 CCTV 추가 설치, 노약자무료셔틀버스 신형 표지판 설치 등 주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20개 사업비를 증액 편성했다.
추경예산(안) 주요 세출사업은 △코로나19 피해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15개 사업, 792억원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강화 13개 사업, 7억원 △구민안전강화 및 이용편의개선 22개 사업, 22억원 △보건·복지 분야 41개 사업, 93억원 △기타 사업비 및 행정비용 18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피해지원에는 △소득기준 80% 이하 가구(1인가구 및 맞벌이가구 특례 적용)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에 721억원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등 ‘생활지원비 지급’ 사업에 15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는 △‘광진사랑상품권 150억원 규모 추가발행’을 위한 예산 7억60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진사랑상품권 사용에 대한 페이백’ 사업 5억원 △‘전통시장 및 주요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비’ 등 2억원 △‘각 종 일자리사업 및 마을기업 육성’ 등 사업비 40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3밀(밀폐․밀집․밀접) 업종 방역물품 지원사업’ 1억 원 △‘어린이발열안심 스티커형 체온계 배부’ 및 ‘공동주택 등 어린이놀이시설 방역 강화’ 비용 7300만원 △‘백신접종센터 및 선별검사소 자원봉사자 지원’ 및 ‘확진자 경유지 전문방역 강화’ 비용 1억6700만원 △기타 인력 및 시설 확충 등 대응 비용 3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구는 코로나19 감염병과는 별도로 구민의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24억여원을 배정했다. 1인가구 범죄안전을 위한 현관문 CCTV 등 방범서비스 설치·이용비 지원 신규 사업인 ‘1인가구 지켜줘홈즈 방범서비스 지원사업’에 8700만원과 미세먼지에 대한 안전강화를 위한 2개 사업에 2억3000만원 등 구민안전과 이용편의개선을 위한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 분야 41개 사업에 대한 예산도 93억원 가량 편성됐으며,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산후건강관리비용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 등 광진구 자체 보건·복지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구민 체감형 복지사업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9월 초 광진구의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인 점을 감안해 편성된 예산을 사업별로 조속히 실행·집행해 위기극복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과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광진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이번 예산(안)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