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오창분원의 국가영장류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전임상 지원 관련 연구자와 유관기관, 기업 등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전임상시험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기업과 연구자에 대한 전임상시험 지원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인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힘써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전임상시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기업의 전임상시험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공감’은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임 장관의 취임 초 연구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추진됐다.
임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전임상시험 지원 기관과 연구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국가 전임상지원센터 구축 등 치료제·백신 개발 전임상시험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전임상시험은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진입 전 영장류 실험과 독성평가 등을 통해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필수 절차다.
과기정통부는 전임상시험 등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생명(연), 화학(연), 안전성(연), 파스퇴르(연), KMPC 등 감염병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지원성과는 약효분석·동물모델 지원·독성평가 등 2119건(314개사)에 달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단계 진입에 성공한 7개 기업 중 6개 기업에 전임상시험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생명연 국가영장류센터는 중국·네덜란드·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 모델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8개 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11건)에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