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사 1인 평균 보수 농심 46.9억, CJ 9.2억, 오뚜기 8.9억順
고 신춘호 농심 회장 175억원, 이강훈 전 오뚜기 대표 31억 등
식품기업 톱(Top)5의 올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17억7800만원의 보수를, 대상은 임세령 부회장에게 5억1500만원, 농심은 올 3월 별세한 고(故) 신춘호 회장에게 퇴직금을 포함해 17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 대상, 농심, 오뚜기(이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순) 등 국내 식품기업 톱5의 올 상반기 임원 보수 현황에서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은 곳은 농심으로 46억9597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CJ제일제당 9억2400만원, 오뚜기 8억9900만원, 대상 2억7400만원, 동원F&B 1억9400만원 순이었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경우 등기이사 3명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23억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겐 총 17억7800만원, 이재현 그룹 회장은 14억원, 신현재 CJ제일제당 기술원장(사장) 5억64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동원F&B는 등기이사 3명에게 총 5억82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사내이사에는 김재옥 사장과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대상은 총 8억2300만원이 등기이사 3명에게 지급됐다. 이중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그룹 부회장은 5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농심은 등기이사 3명에게 총 187억8388만원을 지급했다. 고 신춘호 회장이 퇴직금 172여억원을 포함해 총 175억674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농심가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에겐 5억7644만원이 지급됐다.
오뚜기는 등기이사 4명에게 35억9500만원을 지급했다. 이강훈 전 대표가 퇴직금을 포함한 총 31억4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