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지 않은 캔햄' 주효…내년 250만캔 목표
동원F&B(대표 김재옥)의 짜지 않은 캔햄 ‘리챔’이 일본에서 저나트륨 마케팅이 맞아 떨어지면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동원F&B는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가 내년 일본에서 리챔 판매량 250만캔, 판매액 100억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잡았다.
동원F&B는 지난 5월부터 일본 전역 대형마트에서 리챔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7월까지 3개월 간 누적 40만여캔을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판매액은 약 16억원이다.
동원은 리챔이 일본에 정식 판매되기 전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전 판매행사 당시 전체 매장에서 4일 만에 8만4000여캔이 판매됐고,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매장은 사흘 만에 4500여캔이 판매되며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동원F&B는 일본에서 리챔 반응이 뜨거운 이유에 대해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식문화 속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콘셉트가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일본 소비자들이 캔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점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동원F&B는 리챔 마케팅 차원에서 리챔 컵밥과 리챔 김밥, 리챔 김치찌개 등 리챔을 한국 음식에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들을 일본에 소개했다.
동원F&B는 일본에서 올 연말까지 리챔 판매량 40만캔, 판매액 4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캔햄 수출시장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리챔의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품질과 저나트륨 콘셉트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추후 캔햄 수입장벽이 해소된다면 미주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F&B의 리챔은 2004년 홍콩에 처음 수출된 이후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총 1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엔 일본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외 판매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