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초기 케이(K)-진단키트로 이름을 알린 수젠텍이 지역 우수성과기업에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도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평가 결과 이들 기업을 포함한 12개사를 우수 성과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전국 각 시도별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지역주력산업과 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역별로 대구에선 대영채비, 대전에선 수젠텍, 제주에선 비케이바이오, 광주에선 링크옵틱스, 경남에선 웰템, 강원에선 이룸, 울산에선 에이치엘비, 전북에선 한우물, 전남에선 스위코진광, 경북에선 한국차폐기술, 부산에선 대영하이켐, 충남에선 디바이스이엔지가 각각 선정됐다.
이중 대영채비는 대구 주력산업 ‘분산형에너지’에서 성과를 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미국 테슬라의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 수주, 현대자동차 초급속 충전소 파트너사로 지정됐다.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48.2%, 고용 17.9%, 영업이익 86.3% 각각 증가했다. 2016년 창업 이후 5년 차인 올해는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공공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등 전기차 국내 급속충전기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젠텍은 대전 주력산업 ‘바이오기능성 소재’에서 우수한 성과를 받았다. 수젠텍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유럽 자기적합성선언(CoC) 인증을 획득했다. 그 결과 급속한 수출 증대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975%, 수출액은 3254%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진단키트를 보급함으로써 케이(K)-진단키트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비케이바이오는 제주 주력산업 ’청정바이오’ 관련 인정을 받았다. 침체돼 있는 제주산 녹차와 생물자원 가공에 용암해수의 우수한 기능을 접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기능성 숙취해소음료 ‘깨수깡’ 연구개발을 추진한 기업이다. 시제품 생산과 품질평가 등을 통해 특허 3건, 상표 3건을 출원했고 2019년 12월부터 롯데칠성음료과의 협업을 통한 전국 판매도 개시해 2020년 매출액 27억원을 달성했다.
중기부 우경필 지역기업육성과장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우수한 성과사례들이 속속 도출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