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시의회 김시정 의원은 제2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주시도 이제는 전용 공립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진주를 비롯한 전국 30여개 기초단체가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민의 문화향유 기본권을 무시하고 정부는 지난 7일 서울의 용산과 송현동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의 특별한 색깔 없이 서울 베끼기로 일관한 지역 자체의 경쟁력 약화 또한, 한 원인이 됐다고 생각하며 이건희 컬랙션의 일부는 지방 순회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의 모자란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로 결정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우리 진주시도 진주만의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공립 전용 미술관을 건립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혁신도시에 있는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의 경우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일 뿐만 아니라 그 규모 또한 크지 않아 전용 공립미술관으로서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용 공립미술관이 진주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주시 여건을 감안할 때 3가지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첫째, 진주성 내에 있는 구)국립진주박물관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방법 둘째,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읍면 지역에 그 지역의 발전과 특색 있는 자연친화적 미술관을 건립 셋째, 경상국립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캠퍼스 내에 대학미술관으로 건립"이라며 "시민들의 목소리가 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전용 공립미술관이 건립돼 36만 진주시민 모두가 예술의 향기가 넘쳐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