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이 14일 오후 2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중계됐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K-사이버방역을 통한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이다.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하고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랜섬웨어 등 신종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어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해지기 때문이다.
기념식에선 대통령의 서면 축사와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 31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 국민포장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박상우 책임, 근정포장은 부경대학교 이경현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부대행사인 기조연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 등도 온라인 실시간 송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실장인 에릭 골드스타인(Eric Goldstein)을 비롯해 류재철 정보보호학회 회장과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가 발제했다. 박 대표는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포브스), 2020년 올해의 존경받는 기업인(중소기업벤처부, 국민심사단)에 선정됐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선 국내외 다양한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보안 환경변화와 정보보호 기술 동향, 국내외 정보보호 주요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7월 ‘정보보호의 달’을 기념해 온 국민의 정보보호 실천을 위해 SNS, 라디오, 대중교통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인 7월14일에는 랜섬웨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라디오 퀴즈가 진행됐다. 7월 둘째 주부터는 △랜섬웨어 예방 수칙 소문내기 △정보보호 사행시 △랜섬웨어 O/X 퀴즈 등 다양한 SNS 이벤트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