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박정호 SK텔레콤, 구현모 KT, 황현식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G 관련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3.5㎓ 대역 5G 전국망 구축 추진현황과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임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사회적 관심·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개선 △28㎓ 5G 활성화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고도화에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고 △22년까지 85개시 중심 5G망 구축과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투자도 요구했다. 통신 3사 대표들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5G 28㎓ 대역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통신 3사는 28㎓ 5G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28㎓ 시범 프로젝트는 올해 3월 발족한 ‘28㎓ 5G 활성화 전담반’을 통해 논의가 시작됐다. 각 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제공할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우선 통신3사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28㎓ 5G망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장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28㎓ 단말기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또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통신 3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협력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올해는 데이터 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다.

또 통신 3사는 ‘ESG 경영’ 확산의 일환으로 7월부터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이 목적으로 난립·노후화된 무선국을 정비한다.

임 장관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해 28㎓ 5G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장민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