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속 글로벌 최다 판매 '진로'…소주 세계화 속도
20년 연속 글로벌 최다 판매 '진로'…소주 세계화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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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링크 인터내셔널' 2020년 판매량 발표
해외 80개국 진출 하이트진로 1위, 2위보다 3배
하이트진로의 해외 통합 소주 브랜드 '진로'는 20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로 기록됐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해외 통합 소주 브랜드 '진로'는 20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로 기록됐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 통합 브랜드 ‘진로(JINRO)’가 2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영국의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s)’는 2020년 참이슬을 비롯한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이 23억8250만병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보다 10%가량 성장한 수치다. 특히, 2위를 기록한 필리핀 1위 증류주 브랜드보다 3배 많은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외국인들이 쉽게 인지하고 발음하기 쉽도록 모든 소주 제품을 ‘진로(JINRO)’로 통합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현재 해외 80여개국에 참이슬후레쉬와 참이슬오리지널, 진로이즈백, 에이슬시리즈(자몽에이슬·자두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 일품진로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증류주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약 9% 감소한 가운데, 참이슬 등 한국 대표 소주가 10% 성장한 것은 매우 눈에 띄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셧다운으로 △가정용 시장 증가 △온라인·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강화 △칵테일을 비롯한 소주 음용 다양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하이트진로는 20년 연속 전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념해 16일부터 한 달 동안 글로벌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특별 감사 이벤트를 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진로가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매년 확인하고 있다”며 “현지화를 통해 한국 소주가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