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 Neo QLED(Q70A 이상 모델)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독일 인증 기관 VDE의 ‘공간 최적화 사운드(Spatial Sound Optimization)’ 기술을 인증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공간 최적화 사운드’는 서로 다른 2개의 시청 환경에서 TV의 기술을 적용했을 때 동일한 수준으로 음향이 측정되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로써 삼성 Neo QLED는 올해 초 ‘게이밍 TV 성능(Gaming TV Performance)과 ‘아이케어(Eye Care)’에 이어 VDE로부터 업계 첫 인증 3개를 잇따라 받았다.
삼성 Neo QLED는 음향 편차를 줄이기 위해 표준 청취 환경에서 듣는 것과 유사한 사운드를 완성해 주는 ‘스페이스핏 사운드(SpaceFit Sound, 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을 탑재했다.
‘스페이스핏 사운드’는 TV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커튼, 카펫, 벽 등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소리를 각 공간에 맞게 보정해 준다.
예를 들어 카펫이 깔린 거실에 TV가 있는 경우, 카펫이 중·고역대 소리를 흡수한다고 판단되면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역대 소리를 강화시킨다.
TV를 벽에 가까이 붙여 설치한 경우 뒤쪽 공간이 좁아 저역대 소리가 변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요소를 파악해 보다 선명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적화해 준다.
최근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안의 모든 것을 맞춤형으로 배치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TV를 설치하는 공간이 거실, 작업실, 침실, 주방 등으로 다양해져 시청 패턴도 정형화된 틀이 사라지고 있다.
사용자가 듣는 사운드는 기기에서 직접 나오는 소리뿐만 아니라 주변의 벽과 천장, 바닥에 반사돼 들리는 양도 많다. 이 같은 까닭에 같은 기기를 설치해도 공간의 크기와 형태, 벽의 재질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소리는 달라지게 된다.
‘스페이스핏 사운드’는 실제 사용자가 이용하는 콘텐츠의 소리를 기반으로 환경을 분석해 사용자 공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가 직접 테스트 버튼을 누르거나 기기에서 측정용 테스트 음을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자동 기능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Neo QLED는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도 각 공간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최고 수준의 화질과 사운드가 조합된 최상의 시청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