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목표 1380만불 달성을 위해 지난 4일 경남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인 농산물수출물류센터에서 선별장비 가동 실태와 주력 품목인 파프리카 수출상황 중간점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수출농업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공동 투자해 마산합포구 신포동에 건립한 시설로 마산항과 시모노세키 직항을 이용해서 매년 1900t 이상의 파프리카를 선별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파프리카 선별기를 교체하고 자동 박스 접이기와 금속탐지기 등을 설치한 이후 하루 선별가능 물량이 기존 15t에서 30t으로 2배 가량 늘어남으로써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5~6월에도 수출품 선적에 어려움 없이 정상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운송편 감축 및 노동자 수급의 어려움과 수출물류비 증가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5월 말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은 목표대비 51.2%인 706만5000불로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하반기 시장동향에 따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는 올해 신규 사업인 수출시제품 구입 및 해외 통관운송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국화 백강, 당근 등 신규 수출품목 발굴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세계 수출시장에 우수한 창원시 농식품을 선보이는 등 홍보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민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시장 변동 등 어려운 수출여건이지만 2030년 신선농산물 2000만불 수출달성을 목표로 신 남방을 비롯한 러시아, 몽골 등 신북방 시장개척과 신규 효자 수출품목 발굴을 통해 창원 수출농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