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GCP)을 통해 게임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자체적으로 운영했던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를 외부업체에 개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GCP는 4일 밸로프, 라온누리소프트, 우가차카 등 3개 게임 회사와 ‘하이브(Hive)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P는 중견 게임사 밸로프의 ‘이카루스M’, ‘용비불패M’ 등 6개 게임과 라온누리소프트의 신작 ‘인피니티 가디언스’, 우가차카의 ‘라이어 게임’ 등 총 8개 모바일게임에 하이브 플랫폼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 2014년 게임빌과 컴투스가 함께 마련한 게임 전문 플랫폼이다. 안정성, 다양성, 범용성을 모토로 게임 제작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로그인 인증, 결제, 쿠폰, 친구 추천, 광고, 푸시 알림, 팝업 알림, 서비스 지표 분석 등 모바일 게임서비스에 다양한 기능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제공한다.
하이브는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전 세계 80%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는 주요 17개 언어를 지원하고 구글, 페이스북 등 소셜 계정과 연동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서머너즈워’ 등 글로벌 흥행작의 서비스 과정에서 해외 각지의 다양한 IT플랫폼과 계정 연동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지역 시간대에 맞춘 푸시알림 △게임 플레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특정 유저 또는 세그먼트에 대한 푸시 알림과 배너 노출 △게임 해킹탐지와 이용제한 △AI 챗봇을 포함한 고객지원 기능 등을 갖췄다.
그 외 크로스 프로모션 등 광고 기능을 활용해 연간 1억명의 글로벌 액티브 유저들에게 마케팅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현재 하이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되는 게임은 50여 종이며 탑재된 게임의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는 10억건에 이른다.
GCP가 하이브를 외부 업체 개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GCP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하이브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해 게임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모바일기기와 PC의 크로스 플레이 지원,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분석 등 하이브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 운영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