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가 지분 53.08%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홍원식 전(前)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오너가 지분이 국내 사모펀드(PEF)에 팔리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경엉참여형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이날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지분을 포함한 오너가 지분 53.08%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를 체결했다.
남양유업 오너가 지분 구성은 홍원식 전 회장 51.68%, 홍 회장 아내인 이운경 0.89%, 동생 홍명식 0.45%, 손자 홍승의 0.06%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계약 당사자는 양도인 홍원식 전 회장과 아내 이운경, 손자 홍승의다. 양수인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다. 양도대상은 남양유업 보통주 37만8938주다. 계약금액은 약 3107억원이다.
남양유업은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이달 초 홍원식 회장이 공식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상황이었다.
정 위원장은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오너가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했고, 이후 사내이사였던 지송죽, 홍진석 이사가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송죽 이사는 홍 전 회장의 어머니, 홍진석 이사는 홍 전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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