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선두…수익성은 과제
삼성전자, 1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선두…수익성은 과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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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탈환, 같은 기간 매출은 애플 절반 이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매출, 판매량별 모델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픽=고아라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매출, 판매량별 모델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픽=고아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회복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A 등 다양한 라인업의 출시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 기준으론 애플의 절반에도 못 미쳐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떠오른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출하량의 21.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애플이 16.8%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고 샤오미(13.7%), 오포(10.7%), 비보(10%)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 건 지난해 4분기 후 1분기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6%를 기록하며 애플(21%)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삼성이 애플에게서 점유율 선두를 빼앗아온 건 갤럭시S21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A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성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 면에선 여전히 애플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매출에서 42%를 차지하며 선두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17.5%에 그쳤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한 반면 삼성전자는 수익성 낮은 중저가 모델을 판매한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매출에서 1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또 △아이폰12(11%) △아이폰12 프로(9%) △아이폰11(3%)가 매출 2~4위를 차지했고 △아이폰12 미니(2%) △아이폰 SE 2020(1%)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 5G’ 매출 점유율은 3%로 4위에 그쳤다. 이 외 갤럭시S21 5G와 갤럭시S21 플러스5G가 각각 2%, 1% 매출점유율로 ‘톱(TOP)10’에 들었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애플 아이폰12가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5%)에 올랐다. 이어 아이폰12 프로맥스(4%), 아이폰12 프로(3%), 아이폰11(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12와 갤럭시21S, 갤럭시A31이 각각 점유율 1%씩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아시아·중동, 인도,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주로 팔렸다”며 “150달러~250달러 가격대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