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현 산림교육전문가(전 대전교육청 행정국장)는 지난 15일 '장미꽃 이야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를 잊게 했다.
안 산림교육전문가는 "장미꽃 이야기? 오월은 장미의 계절, 담장에 늘어진 덩굴장미꽃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으시나요? 그렇치 않은 청춘이라면 다시 한번 본인에 대해 심사숙고해 봐야 할 것 같아요"라며 장미꽃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장미꽃의 꽃말이 빨강색은 '열렬한 사랑'을, 흰색은 '청순함과 순결함'을, 노랑색은 '우정과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요. 열렬한 사랑을 원하신다면 빨강 장미꽃을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해 보세요. 뜨거운 사랑을 느끼실 거예요"라고 장미꽃말의 사랑스러운 메세지를 전했다.
안 산림교육전문가는 "장미는 온대성의 상록관목으로 햇빛(光)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적정 생육온도는 24℃ - 27℃이고, 30℃ 이상이 되면 꽃이 작아지고 꽃잎 수가 적어지면서 퇴색이 됩니다. 5℃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거나 휴면에 들어갑니다. 또한, 장미는 물빠짐이 좋고 공기 유통이 비옥한 사양토나 양토에서 잘 자랍니다"라고 장미의 생육온도에 대해 말했다.
안 산림교육전문가는 "장미의 번식은 아접묘(12월~3월사이, 눈접을 하여 기른 묘목)나 절접묘(3-4월 사이, 대목을 자른 후에 미리 준비한 접수를 절개한 대목의 틈에 끼워 맞추는 접목 방식)로 하고 4월달 이후 비가 자주 내리거나 고온 다습한 경우 곰팡이에 의한 녹병(장미과 수목 붉은별무늬병)이나 흰가루병(주로 꽃목 과 신엽에 햐얗게 포자가 생김)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통풍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들 장미과 나무로는 장미를 비롯해 명자나무, 돌배나무, 조팝나무, 사과나무, 앵도나무, 왕벗나무 등이 있으며 주로 4월~5월경에 걸쳐 꽃이 핍니다"라고 장미의 번식법과 질병, 개화시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오월은 장미의 계절, 장미꽃 한 송이 연인에게서 받고 싶으세요? 아니면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을 건네실 건가요? 사랑하는 벗이나 연인, 가족과 함께"라며 코로나블루로 지친 일상에 향기로운 장미꽃 이야기로 작은 위안을 건넸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