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계최초 생산
국내 연구팀이 인간의 면역 유전자를 지닌 복제돼지를 세계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시킬 때 발생하는 면역거부 반응을 한층 줄일 수 있게 됐다.
농총진흥청은 지난 5월11일 충남대학교 진동일 교수와 바이오벤처 회사 ㈜엠젠 설재구 연구팀이 인간 면역유전자(FasL, Fas ligand)를 주입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1마리를 세계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90일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FasL 유전자를 형질전환 기법으로 돼지의 체세포에 주입했으며 염색체 내에 FasL 유전자가 전이됐음을 확인했다.
FasL은 인간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돼지 세포에 주입할 경우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할 때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
장기이식 분야의 최대 난제인 면역거부반응은 동물이나 다른 사람의 장기가 이식될 때 이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여기고 공격하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인이다.
반응 시간에 따라 장기 이식후 몇 분에서 수 시간 만에 발생하는 초급성(超急性)면역거부반응, 수 일이 지나 발생하는 급성면역거부반응, 몇 개월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세포성거부반응, 1년 이상이 지나 발생하는 만성(晩成)거부반응이 있다.
연구팀은 FasL을 주입한 이번 복제돼지를 통해 앞으로 췌도 세포와 각막 등의 세포 및 조직이식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세포성거부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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