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출시 30년…inno.N, MZ세대 공략 마케팅 총력
컨디션 출시 30년…inno.N, MZ세대 공략 마케팅 총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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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산 강화에 광고모델·콘셉트·제품디자인 변화
(왼쪽부터)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이미지=inno.N]
(왼쪽부터)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이미지=inno.N]

대한민국 숙취 해소 시장을 개척한 ‘컨디션’이 제품 출시 30년을 맞았다. Inno.N은 컨디션이 30년간 쌓은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까지 소비층을 넓히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22일 inno.N에 따르면 컨디션은 1992년 3040세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등장해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만들었다. 음주 전·후 간편하게 숙취 해소제를 챙겨 먹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든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컨디션은 ‘미배아발효추출물’부터 ‘헛개’ 등 총 6번 소재가 리뉴얼됐으며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 등 라인업도 강화됐다.

그 결과 컨디션을 시작으로 음료로만 형성됐던 숙취 해소 시장은 환, 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해 2019년 기준 25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Inno.N은 올해 컨디션의 새로운 소비층 확보를 위해 M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30년간 숙취해소시장을 이끈 컨디션만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면서 광고모델, 콘셉트, 제품 디자인은 MZ세대의 취향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먼저 제품 라벨 전면에 ‘대한민국을 확 깨운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국내 숙취해소시장의 선봉장임을 강조했다. 또 기존 컨디션보다 밝은 배경에 광고 모델 박서준의 사진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그 일환으로 선보인 신규 광고는 박서준과 mnet 쇼미더머니9 준우승자인 래퍼 머쉬베놈이 호흡을 맞췄다. 충청도식 랩이 특징인 머쉬베놈의 ‘몰러유’를 개사해 컨디션과 컨디션환을 소개한다.

Inno.N은 특히 광고모델별 특징을 고려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박서준이 30년간 시장을 이끈 컨디션을 소개하고 MZ세대의 대세 래퍼인 머쉬베놈은 해당 세대가 많이 찾는 컨디션환을 소개한다.

박정원 inno.N 음료사업본부 상무는 “90년대에 3040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숙취 해소제 시장을 연 컨디션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 왔다”며 “최근에는 쉽고 편하게 소통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컨디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컨디션이 세대를 뛰어넘어 숙취 해소에 언제나 함께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