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28일 이번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낸 관내 가야곡면 면사무소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피해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시 간부회의를 면 단위 사무소에서 실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집중된 호우로 커다란 피해를 본 가야곡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주면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임 논산시장을 비롯해 시청 간부들이 참석한 간부회의는 윤예중 가야곡면 이장단장, 김점숙 면 부녀회장, 박상용 면 새마을지도자회장, 조재완 주민자치위원장 등 면 사회단체장들도 배석시켜 피해 보고와 복구 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종만 논산시 건설방재과장은 "호우피해지역 응급복구는 현재 100% 완료된 상태"라고 보고하고 "재해응급복구비로 3억8000만원이 지원됐고 차후 피해농가 지원 대책 및 항구복구 계획 수립과 하천제방 항구복구비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승선 가야곡 면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계각층의 노력 봉사로 면지역이 점차 예전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고 밝힌 뒤 논산천(병암제) 개량사업비 50억원(L= 1.0㎞구간)과 화천 세월교 철거 후 교량설치, 수리시설 정비(플륨관 2㎞설치) 등을 시에 건의했다.
임 논산시장은 "수해피해 농가가 하루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딸기묘 지원과 수질검사, 도로부분 긴급복구 등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주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조속한 복구로 수해 이전 생활로 되돌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논산시 관내에서는 도로 10개소 866m와 하천 62개소 1만1026m가 파괴 또는 유실됐고 건물 1동 완전 파괴와 2동 반파, 주택 54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비닐하우스 1만238㏊와 농경지 2만925㏊, 소규모시설 29개소도 이번 비로 피해를 입어 공공시설 피해액 29억8000만원, 사유시설 7억 8000만원 등 잠정 집계된 시설물 피해액만 37억 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