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 사내이사 선임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는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민명기 대표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과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혁신) 추진에 박차를 가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민명기(사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자사몰 ‘롯데스위트몰’과 업계 최초의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 이커머스 전용 상품 ‘간식자판기’ 등을 론칭하며 온라인 매출을 대폭 신장 시켰다”며 “에어베이크드와 초유프로틴 365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냈고, 전사적인 비용 축소로 위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경영 체질 개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 대표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지만, 수익성과 메가 브랜드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산 최적화와 DT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경영 효율성 개선에도 나선다.
그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 CSV 활동을 지속 확대하며 ESG 경영을 고도화해 기업 가치를 신장하겠다”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해외법인의 경영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760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 당기 순이익 417억원의 실적을 승인했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주당 1600원으로 정했다.
사내이사 선임 건에선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이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종준, 나건 이사가 재선임됐다. 손문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번 주총을 열기 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앞서 13일부터 22일까지 전자투표제를 통해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의사를 미리 접수 받았다.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8.8%의 주주가 출석(위임, 전자투표 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