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공급확대 박차
셀트리온은 전년 대비 매출액 63.9%, 영업이익 88.4% 각각 증가하는 등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 등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는단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과 조건부 허가를 진행,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한단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특히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가 올해 2월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한단 복안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