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내년 2∼3월 도입 확실"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내년 2∼3월 도입 확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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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여러 경로로 보장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는 여러 차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내년 초 도입 일정을 발표했지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도입 지연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며 “여러 경로로 확약 돼 있고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느냐는 질문이 반복돼 곤혹스럽다”며 “확실하게 내년 2∼3월에 들어온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가 백신구매 계약을 공식 체결한 유일한 제약사다. 앞서 정부는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도입을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병분을, 존슨앤드존슨-얀센에서 400만명분 등 모두 3400만명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또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얀센과는 연내, 모더나와는 내년 1월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초 백신 도입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기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구매계약서에 공급 일자나 분기 등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정부가 몇 번에 걸쳐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말씀드렸다”며 “진행 과정에 대해 신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는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구매할 계획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