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라연', 광주요 '가온' 5년 연속 미쉐린 3스타
신라호텔 '라연', 광주요 '가온' 5년 연속 미쉐린 3스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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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신세계 레스케이프 '라망 시크레' 1스타 첫 선정
2스타 7곳, 1스타 23곳, '가성비' 빕구르망 60곳 등 총 178곳 등재
11월19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스타 셰프들이 화상을 통해 축배를 들고 있다. (제공=미쉐린)
11월19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스타 셰프들이 화상을 통해 축배를 들고 있다. (제공=미쉐린)

미쉐린은 19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신라호텔의 ‘라연'과 광주요그룹의 한식당 ’가온‘은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로 선정됐다.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이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조선호텔 레스케이프의 ’라망 시크레‘는 미쉐린 1스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셀렉션에는 3스타 레스토랑 2곳과 2스타 7곳, 1스타 23곳이 선정됐다. 60곳의 빕구르망과 86개의 플레이트 레스토랑까지 포함하면, 총 178곳이 등재됐다. 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됐고, 이 중 3곳은 플레이트에서 1스타로 등급이 올라갔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새로운 레스토랑이 추가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셀렉션이 더욱 풍성해졌다”며 “유례 없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많은 레스토랑들이 서울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등급인 가온과 라연은 올해도 3스타를 유지했다. 가온은 아늑하고 우아한 공간 속에서 김병진 셰프가 독창적으로 해석한 전통 한식의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연은 식기와 세심한 서비스 등에서 섬세함이 나타나며, 김성일 셰프가 이끄는 한식은 수준 높은 와인 페어링과 함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을 얻었다.

미쉐린 1스타에 첫 이름을 올린 신세계 레스케이프 호텔의 라망 시크레는 미국에서 경험을 쌓고 온 손종원 셰프가 ‘한국 스타일의 양식’을 추구하며,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는 생산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주방을 거쳐 이용객에게도 전달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그린 스타’라는 새로운 영예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쉐린 그린 스타는 지속가능한 미식을 최전선에서 실천하고 있는 레스토랑과 셰프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이들의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황금콩밭'과 '꽃, 밥에피다' 등 2개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그린 스타에 선정됐다. 

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빕구르망 레스토랑은 4개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60곳이 선정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