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공간 없이 딜리버리에 집중…음료·MD 등 150여종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11월27일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한 후,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달 서비스가 도입된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약 30평 규모로, 별도의 음용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과 라이더 대기 공간,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으로 구성된다. 매장 바리스타들은 직접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배달 적용이 가능한 반경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약 1.5킬로미터(㎞) 내의 지역이다. 배달 주소를 입력하면 가능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며, 별도의 배달료 3000원이 적용된다.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배달은 배달 대행 스타트업 ‘바로고’를 통해 진행된다
또, 12월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그간 배달 진행 과정에서의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토대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과 푸드 40여종, MD 50여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했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 담당은 “이번 배달 서비스는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이라며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