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T커머스 게임체인저될 것"…개인화 초점
SK스토아 "T커머스 게임체인저될 것"…개인화 초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1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SK스토아 ON Vision' 개발
2021년 2분기, 개인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제공 기대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등은 18일 진행된 'SK스토아 ON Vision' 론칭 행사에 참여했다.(사진=SK스토아)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등은 18일 진행된 'SK스토아 ON Vision' 론칭 행사에 참여했다.(사진=SK스토아)

SK스토아가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과 방송 편성 등을 통해 T커머스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구상이다.

SK스토아는 국내외 T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이달 시청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프로그램인 ‘SK스토아 On Vision(비전)’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SK스토아 ON Vision은 방송 연출과 판매의 관계, 편성과 상품의 관계, 시청과 날씨·시청자수 등 외부요인과의 관계 등을 계량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송 분석 프로그램이다.

그간 TV홈쇼핑은 생방송 중 유입된 콜 데이터와 주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매진 임박’, ‘마지막 혜택’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며 상품을 제안했다.

하지만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가격 조건, 연출, 편성 시간,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매번 실적이 달라진다. 때문에 콜 데이터와 주문 데이터만으로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을 세우기 어려웠다.

이를 위해 SK스토아는 지난해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SK스토아 ON’을 론칭하고 시청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SK스토아는 이후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란 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데이터화했다. 또 방송 중 발생하는 시청 데이터를 콜 데이터, 주문 데이터와 결합해 객관적 지표로 만들었다.

그 결과, SK스토아 ON Vision은 시청 데이터와 방송 장면을 연동해 방송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방송 연출, 편성, 외부 요인과 판매의 상관관계 파악이 가능해졌다.

SK스토아 ON Vision에서는 요일·시간대별 시청 비율, 지역별 판매 실적, 구매자 연령·성비, 구매 횟수, 재구매 횟수 등 원하는 정보를 가공할 수 있다.

이는 상품기획자 입장에서 시의성 있는 맞춤형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이며, 방송 연출자 입장에서 셀링포인트를 정확히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스토아는 이어 개인화 마케팅·프로모션 메뉴와 개인화 콘텐츠 큐레이션 등이 가능한 ‘SK스토아 ON Vision’ 2.0 버전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2.0 버전은 이르면 2021년 2분기, 늦어도 2021년 3분기에 론칭될 전망이다.

2022년 이후에 등장할 3.0 버전의 경우,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방송 편성까지도 가능하다.

SK스토아는 SK스토아 ON Vision을 갖춘 SK스토아 ON이 홈쇼핑업계의 게임체인저는 물론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암 대표는 “SK스토아 ON Vision의 데이터 분석을 경영 나침반으로 삼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SK스토아만의 성장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스토아의 스토아 ON 취급고는 론칭 첫 해인 2019년 82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304% 늘어난 3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스토아는 특히 스토아 ON Vision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통해 2025년 취급고 4조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450억원 등의 목표를 세웠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