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영일만항을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축조공사’가 10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포항에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은 국제여객 전용부두가 없어 인근의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했으며 출·입국에 장기간 소요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해 2016년 국제여객부두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9월부터 국비 362억원을 투입해 금년 11월 국제여객 전용부두를 준공하게 되었다.
부두는 국제여객선의 대형화 추세 및 항만이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최대 7만5천톤급의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규모(길이 310m, 수심 11m)로 조성되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제여객부두에 이어 순차적으로 국제 여객터미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계 중인 여객터미널은 현대적 감각과 실용성, 상징성을 두루 갖춘 복합여객터미널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7만5천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사업이 완료되면 한·일 교역 확대와 이용객 편의 증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비정기 노선으로 크루즈가 입항하고 있으나 포항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포트세일, 해외 유관기관(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지속 협의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등 포항 영일만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