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계속 추진하겟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2일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백신의 안전성이 규명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의 제기에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다”며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10대 남학생이 사망하고 20일 전북 고창, 대전 등에서 사망자가 연달아 나오자 질병청은 브리핑을 열고 인과성 미확인 등을 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21일 대구, 제주, 서울, 전남 목포, 경기 고양, 경북 안동에서 이날은 대전, 경남 창원, 경북 성주, 전남 순천 등에서 사망자가 또 나오게 됐다.
독감 백신 접종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질병청은 앞과 같은 이유로 이날 독감 예방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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