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 친환경으로 전환"
한국맥도날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 친환경으로 전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0.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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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지역사회·환경 위한 실천계획 발표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 환경 친화적 매장 운영 확대
식재료 품질 높이고 국산 사용 제고…지역사회 지원 강화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제공=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제공=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 사용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안전한 먹거리 차원에서 식재료 품질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의 온라인 영상 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앤토니 대표는 맥도날드가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추진 분야로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 직원 개발로 압축하고, 각 분야별로 실천계획 이행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우선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친환경 포장재 사용, 친환경 바이크 100% 교체 등의 노력으로 환경 친화적인 매장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한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환경 친화적 운동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맥딜리버리’를 통해 사용하는 바이크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한다. 현재까지 77% 교체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연간 937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에 다양한 친환경적 노력을 적용한 환경 친화적 플래그십 스토어 ‘고양삼송DT’점을 개설했다. 태양열 집열판과 LED 조명, 100% 친환경 전기바이크,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메뉴보드, 자연 친화적 자재로 만들어 습도 조절이 가능한 천장, 대기 전력 콘센트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내년 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친환경적인 매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맥도날드의 ‘고양삼송DT’점 외관. (제공=한국맥도날드)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맥도날드의 ‘고양삼송DT’점 외관. (제공=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또, 소비자에게 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국산 식재료 수급에도 노력한다. 

앤토니 대표는 연내 업계 최초로 타 식물성유지보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프리미엄유 ‘100% 해바라기유’를 전 매장에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걀과 토마토, 양상추 등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지역 농가는 물론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앞장선다. 

맥도날드는 한라봉 칠러와 나주배 칠러 등 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2019년 기준 국산 달걀 구매량은 2500만개 이상, 토마토는 1700여t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중증 어린이 환아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를 조성했다. 맥도날드는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재단의 가장 큰 후원사로서, 해피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로 8년째인 이 캠페인을 통해서만 약 25만개 이상의 행복의 버거가 제공됐다.

맥도날드는 인재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맥도날드는 본사과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올 초 600명의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400명 정규직 채용을 완료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성별과 나이, 학력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도모할 방침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며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해왔던 작지만 큰 변화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