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사장 "해외사업 내실 높여 한국농업 외연확대 주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이하 농어촌공사)는 미얀마에 농업용 댐 관리와 관개기술 등을 지원하며, 한국 농업기술의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업용 댐 안전성 점검과 관리기술, 농업관개기술을 비롯한 우리 농업기술이 미얀마 관개수리청에 전파됐다.
농어촌공사는 올 8월까지 미얀마 바고(Bago)주 스와(Swa)댐과 네피도(Naypyitaw Union Territory)특별자치시 신떼(Sinth)댐 등 5개 댐들을 대상으로 댐 안전보고서와 운영관리계획,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상대처계획(EAP) 수립 관련 기술도 전수했다. EAP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붕괴 등의 비상상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의 생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에 필요한 종합적인 대처계획을 뜻한다.
미얀마의 농업용 댐은 220여개인데, 대부분 흙으로 축조됐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정부 댐 안전점검팀에게 구조물 누수, 균열조사 등 안전성 점검과 댐 안전점검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사 방식, 댐 유지관리교육 등 관련기술을 꾸준히 전수하고 있다. 이런 점은 ‘Myanmar Alinn Daily’를 비롯한 미얀마 유력 매체들도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도 농어촌공사가 전수하는 한국의 농업 관개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또, 2017년부터 미얀마 관개시스템 개보수 현대화사업에도 참여한 상황이다. 사가잉(Sagaing)주 북부 야마르(North Yarmar)댐을 포함한 8개 지역 관개시스템 개보수에서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마쳤다. 올 3월에는 응갈라익(Ngalaik)댐을 포함한 4개 댐 관개시스템 개보수 타당성조사와 설계를 했다. 현재는 만달레이(Mandalay)주 차웅메지(Chaungmagyi)를 비롯한 3개 지구 관개시스템 현대화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김인식 사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농업 생산기반 정비와 용수관리 기술력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한국 농업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진출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사업 내실을 높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한국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1967년부터 지금까지 총 35개국에 한국형 관개배수와 지하수 개발, 농촌개발 등의 기술을 전수하는 기술용역사업을 추진해 155개 사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