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감염병 재난대비 50병상 규모 검사~치료 원스톱 진료
전북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 확산 속에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감염병 중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센터 구축은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신종감염병이 국가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모 병원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면서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8월까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는 국비 126억원 등 총 231억원을 투입해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0㎡ 에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선별진료소, 음압촬영실, 음압외래실, 음압수술실, 음압일반병동, 음압중환자실 및 국가지정음압병상까지 총 26실 5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센터는 특히 일반환자가 내원, 입원하는 건물과 독립된 공간으로 출입 동선이 완전히 분리가 가능한 건물에서 음압영상검사실, 선별진료소, 음압수술실과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확실한 외부 출입동선 구분을 통해 일반 환자와 의료진 및 모병원을 보호하게 되고 50병상 규모의 음압격리병상이 상시 가동되기 때문에 신종 감염병 출현에 따른 환자 급증 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중중환자 치료경험이 풍부한 인적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해 신속하고 선제적이며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 완벽한 대응 체계가 갖춰진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 3차 유행에 대비 전 직원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 및 출입자 관리강화를 위한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조남천 병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환자 중증도별로 중증환자 치료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다른 어느 나라 국가보다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신종 전염병이 출현하기 전에 임시적이 아닌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향후 본원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 스톱으로 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 구축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환자안전을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