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한여름에 가을·겨울 옷 판다
신세계백화점, 한여름에 가을·겨울 옷 판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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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즌 행사에 2030 매출 비중 50% 육박
컨템포러리 매장, 가을 신상품 입고 1~2주 앞당겨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가을·겨울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가을·겨울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한여름에 겨울 아우터 팔기에 나선다.

신세계는 한여름 한복판에서 가을·겨울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는 오는 13일부터 글로벌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럼비아와 함께 지난해 가을·겨울 메가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플리스’를 단독 기획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소재 표면을 양털처럼 보이게끔 가공한 따뜻한 직물로, 지난해부터 보온성과 디자인 등 MZ세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단독으로 선보이는 플리스 재킷은 지난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윌소니 플리스 재킷으로,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19만9000원에 만날 수 있다.

또 21일부터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컬럼비아의 ‘헬베티아 플리스 티셔츠(7만9000원)’를 2만벌 한정으로 신세계 강남점, 센텀시티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신세계는 중장년층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9일부터 신세계 강남점에서 진도모피,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이 참여하는 ‘모피 스타일 제안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선 진도모피 조끼 99만원대, 동우모피 밍크 재킷 198만원대 등 최고 7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신세계가 역시즌 제품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역대급 최장 장마로 ‘폭염’이 사라지며 패딩, 부츠 등 겨울 상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27일부터 8월1일까지 SSG닷컴을 통해 선보인 역시즌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스포츠웨어 장르는 전년 대비 3.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인 2030대 소비자들이 전체 매출의 47.1%를 차지하며, 5060대(31.1%)에 비해 가을·겨울 패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백화점 내 오프라인 매장은 가을 신상품 입고시기를 평년보다 1~2주가량 앞당기고 있다.

최문열 패션담당 상무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로 패션 장르가 가을 준비에 한창”라며 “이른 가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