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0월부터 '햇반' 전량 국산 미강추출물 쓴다
CJ제일제당, 10월부터 '햇반' 전량 국산 미강추출물 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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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시기 앞당겨…일본산 수입 7월23일 종료
즉석밥 1위 브랜드 '햇반' (제공=CJ제일제당)
즉석밥 1위 브랜드 '햇반'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당초 계획보다 좀 더 일찍 햇반의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햇반 전체 물량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미강추출물은 쌀겨에서 뽑아낸 식품 원료로,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햇반은 99.9% 국산 쌀과 물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미강추출물이 0.1% 미만의 극소량만 들어간다. 

햇반의 미강추출물 국산화에 속도를 낸 배경은 지난해 7월 일본 아베정부로부터 촉발된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불씨가 됐다. 

그간 CJ제일제당은 햇반의 미강추출물을 일본산으로 사용했는데, 일본 불매운동으로 ‘노노재팬’을 비롯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햇반 전용 미강추출물 국산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같은 해 10월부터는 일부 제품에 시범 적용하며 검증을 거쳤다. 올해는 연내 100% 국산화 적용을 목표로, 적용 물량을 계속 늘려왔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의 일본산 미강추출물 수입은 지난 7월23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 연구와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햇반은 국내 대표 즉석밥 1위 브랜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누적 매출이 약 8% 신장한 27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