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작은 영화관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2일 군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으로 추진되는 작은 영화관은 100석과 50석 규모의 2개 상영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영화관이 개관하게 되면 영화 관람을 위해 목포, 광주 등을 방문해야 했던 군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해남 작은 영화관은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와 동시에 추진돼 1층에는 작은영화관, 2~3층에는 청소년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에는 창작공작실, 동아리활동실, 악기연습실, 음원미디어제작실, 댄스연습실, 북카페, 다목적강당, 노래연습실 등을 배치한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 가족단위 문화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민선7기 군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 및 가족단위 문화공간을 연계해 건립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운영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은 영화관 및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의 사업비는 국도비를 포함 총 74억여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사 공정률은 25%로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오는 11~1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영화관 객석 의자 선정을 위한 군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영화관 운영에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작은영화관이 건립되면 우리 군민들이 여유로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차질없는 공사 추진은 물론 차후 영화관 명칭 공모를 실시하는 등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