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출범 2주년을 맞은 민선7기 사람중심 시정변화에 대해 시민 70.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시정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허성무식 사람중심 시정’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것으로, 2018년 여론조사(59.0%) 때보다 11.3%p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21.3%, 모름/무응답은 8.4%로 집계됐다.
또한, 허 시장의 전반기 직무수행평가에 대해서는 시민 65.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민선 7기 1년 반 만에 시민 긍정평가가 12.6%p 상승했다. (2018년 53.3%).
이 같은 결과는, 기존의 토건·개발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시정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챙기는 허성무식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 것과 함께 민선7기 2년간의 굵직한 성과와 크고 작은 변화들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긍정평가(91.9%)가 부정평가(6.4%)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수출규제, 코로나19 사태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발휘한 창원시 위기대응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 정주여건 변화에 대한 응답으로는 시민 90.4%가 “시가 다른 지역보다 살기가 좋거나 비슷하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렸다. 반대로 “다른 지역보다 살기가 나쁘다”는 응답은 2018년 여론조사(14.0%) 때보다 6.6%p 하락한 7.4%에 그쳤다.
시에서 삶의 여건 개선여부에 대한 응답 역시 지난 여론조사(38.9%)보다 8.2%p 상승한 47.1%가 “향후 지금에 비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답해 낙관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시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22.7%), 복지(19.8%), 도시정책(17.9%) 순으로 지난 해 다른 분야 대비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크게(5.4%p) 상승했다.
경제분야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4.7%에서 5.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최근 재료연구소 한국재료연구원 승격,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민 소통 노력에 대한 응답에서는 시민 71.4%가 “시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해 2018년 조사 결과(57.8%)에 비해 13.6%p 상승했다.
향후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경제(52.5%), 복지(14.9%), 환경(11.5%) 순으로, 경제 분야가 가장 높았다.
경제 분야의 경우 2018년 조사(54.4%) 때보다는 1.9%p 소폭 하락 했으나, 국내외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제가 지속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허 시장이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시정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민선7기 시정 목표인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의 시정이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허 시장은 이번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를 접한 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미흡한 부분은 면밀히 분석해 향후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당장의 눈앞의 성과와 평가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고, 시민이 보다 더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더 속도를 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5일~26일 양일 간 유선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3%p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