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신형 카니발' 출격 대기…벤츠, 'E클래스' 준비
자동차업계는 하반기 국내외서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싼타페는 지난 2018년 국내서 SUV 중 처음으로 연간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 모델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70’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보다 한 체급 작은 GV70은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디자인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의 완전변경 신차,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 기아자동차 ‘4세대 신형 카니발’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 한 달간 90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반떼는 여기에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량 증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신차를 내세워 판매량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G80’, GV80의 판매가 곧 시작된다. 또, 현대차의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아반떼 완전변경 신차, 기아차의 ‘K5’, ‘쏘렌토’ 완전변경 신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유럽 시장에서는 싼타페, 투싼, ‘i20’ 신차와 쏘렌토를 통해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인 3세대 ‘조에(ZOE)’와 ‘SM6’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된 ‘QM6’는 상품성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다.
수입차들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쏟아내며, 코로나19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벤츠는 올해 하반기 E클래스 신차를 내놓는다. E클래스는 국내에서 3년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며, ‘E300’의 경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BMW는 ‘5시리즈’ 신차 첫 공개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급은 아니지만,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G80과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의 경쟁은 달아오를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