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코호트 격리 조치…구체적인 역학조사 실시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까지 급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이미주병원 종사자 72명과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 61명, 간병인 1명이 확진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이러나자 지난 21일 제이미주병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이 정신병원인 것을 고려해 대부분 폐쇄병동으로 운영이 될 거라고 판단, 직원들의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고, 3명에게 증상이 발생해 검사한 결과 지난 24일 1명이 확진됐다.
이후 방역당국은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했고, 입원환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졌다. 72명과 환자 286명 중 환자 61명, 간병인 1명이 확진됐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이미주병원은 코호트 격리(건물 통째 봉쇄)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역학조사와 해당 건물 전체 이용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앞서 직원들이 전파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먼저 검사를 실시했었다"며 "조사나 관리 현황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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