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딜리버리 주문 '증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딜리버리 주문 '증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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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선호로 맥드라이브 3주간 매출 20%↑
인당 평균 구매액, 버거세트 대량구매 늘어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 (제공=맥도날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 (제공=맥도날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최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딜리버리(Delivery·배달)로 버거 세트를 구매해 집에서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9일(월) 밝혔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의 비대면 주문(언택트, Untact) 선호로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 증가했고, 배달 플랫폼인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인당 평균 구매액과 구매하는 버거 세트 개수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늘었으며, 딜리버리 역시 증가율은 2배 이상 올랐다. 레스토랑(매장) 방문 이용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대량 포장(테이크 아웃)하는 비중이 증가했으며, 모바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맥도날드 앱’에서 제공하는 다인용 버거 세트 할인쿠폰 사용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재택근무와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본인 식사뿐만 아니라 가족 식사까지 주문·구매해 가정에서 함께 식사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버거와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메뉴가 다양해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고, 편의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도 뛰어나 온 가족의 한 끼 식사로 부담이 없는 점도 주문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1인 가구와 혼밥(혼자 먹는 밥) 문화 확산 등으로 본인이 먹을 식사만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가족 식사를 위해 버거세트 여러 개를 주문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비대면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맥드라이브에서 가장 많은 대량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