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하이브리드 편의점 'CU 바이셀프' 100호점 오픈
CU 하이브리드 편의점 'CU 바이셀프' 100호점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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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엔 유인, 야간엔 무인으로 병행 운영…멤버십 회원 기반, 앱 통한 출입·결제
CU가 근무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편의점 'CU 바이셀프' 100호점을 열였다.(사진=BGF리테일)
CU가 근무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편의점 'CU 바이셀프' 100호점을 열였다.(사진=BGF리테일)

CU가 하이브리드 편의점인 ‘CU 바이셀프(Buy-self)’ 100호점의 문을 열었다.

CU는 바이셀프 100호점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24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근무자의 운영 효율은 물론,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바이셀프 편의점은 2018년 4월 CU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매장으로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는 유인(有人), 야간에는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바이셀프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과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특수 점포로 주로 인 스쿨(In-School), 인 오피스(In-Office), 인 팩토리(In-Factory) 등을 중심으로 입점하고 있다.

바이셀프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CU 멤버십 회원 기반으로 모바일 앱인 CU바이셀프 앱을 이용해 출입 인증이 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사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CU바이셀프 앱은 BGF리테일이 지난 2017년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셀프결제 앱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 인증부터 상품 스캔,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소비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CU는 이번 100호점 오픈과 더불어 포켓CU, 신한PayFAN, 카카오페이까지 출입 인증 채널을 더욱 확대했다. 신한PayFAN, 카카오페이는 CU 단독 제휴처다.

CU는 국내 1위 보안 업체인 에스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 시스템도 더욱 강화했다. 점포 내 사각지대 없이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이상 징후 감지 센서 등 맞춤형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관제 센터에서 즉시 출동 대응을 하고 있다.

또 무인 시간에 판매되지 않는 담배 진열대와 주류 냉장고는 자동 잠금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카운터 쪽에는 침입 센서가 있어 도난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무인 시스템은 원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전환이 가능해 근무자의 운영 편의성이 높다.

CU는 그 동안 다른 업체들이 해외테크 기반의 무인 편의점을 적극 추진해 온 것과는 달리, 바이셀프 편의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지난해부터 500여 매장에 셀프계산대를 도입해 결제 영역의 하이브리드도 추진 중이다.

편의점은 서비스 업종인 만큼 실제 사람이 근무해야 본연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무엇보다 무인 편의점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다 투자비 또한 일반 점포 대비 최소 5배 이상 많아 현실적으로 상용화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U는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2년 동안 국내 유통 환경에서 합리적 투자로 현실적으로 확장가능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왔다.

CU는 해당 점포를 올해 말까지 200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CU 바이셀프 점포는 단순히 근무자의 존재 유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며 건강한 균형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소비 채널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가맹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업종과 지속적인 디지털 협업을 통해 편의점의 기본 가치인 365일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CU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