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혼자 모내기 가능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주목
[친절한 농자재氏] 혼자 모내기 가능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동공업, 기존 2인1조 탈피 비용절감 1인 이앙기 DRP60 출시
37주·43주 소식도 채택…원터치 버튼 최소한 조작으로 작업 용이
대동공업의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DRP60. (제공=대동공업)
대동공업의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DRP60. (제공=대동공업)

국내 농기계 최대업체 ‘대동공업’은 직진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혼자서도 이앙(모내기) 작업이 가능한 6조 이앙기 ‘DRP60’를 출시해 농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DRP60은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직진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이앙을 시작할 때 최초 한 번만 직진자동레버를 조작해서 직진할 자동구간을 지정하면, 해당 구간 내에서 이앙기가 자동 직진해 작업자는 별다른 조작 없이 모를 편리하게 심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이앙작업을 할 때 모판 운반자 1명과 이앙기 운전자 1명 등 2인1조로 해야만 했다. 하지만 DRP60은 작업자가 운전만 하며 모판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이앙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가장 바쁜 농번기 때 보조 작업자를 따로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일반적인 60~90주(모 개수)에 37주, 43주 등 소식 이앙 기능(옵션)도 채택해 모 공급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앙작업의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능을 대거 포함시킨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선회(턴) 시 이앙부와 마카의 승하강, 이앙클러치 연결…해제가 자동 작동하는 ‘스마트 턴’, 모를 공급할 때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설정위치까지 이앙부가 상승하는 ‘편리한 모 공급’, 처음 이앙할 때 묘판이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원터치 모 가장자리 맞춤’ 등의 기능이 있어, 작업자는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손쉽게 이앙할 수 있다.

DRP60으로 작업하는 모습. (제공=대동공업)
DRP60으로 작업하는 모습. (제공=대동공업)
DRP60 작동부. (대동공업 홈페이지 갈무리)
DRP60 작동부. (대동공업 홈페이지 갈무리)

이들 기능과 함께 기존에 레버로 조작했던 기능들도 ‘전자식 선택 다이얼’로 작업환경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턴 시 이앙클러치 동작 시점 조절 △모 공급 높이 조절 △묘탑 정렬 △식부 자동 △균평장치 높이조절 △수평조절 등의 6가지 기능을 전자식 선택 다이얼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

직진자율주행 기능의 활용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보조기능도 있다.

직진자율주행할 때 페달 또는 레버로 전후진 전환과 속도 고정이 가능한 ‘듀얼 시프트(DUAL SHIFT)’로 속도를 고정하고 이앙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동공업은 또 수동으로 핸들을 조작하면 기능이 해제되는 ‘수동회피 안전제어’와 설정된 경로 이탈 시 경고등과 알림이 작동되고 경로 미복귀 시 엔진이 자동 정지하는 ‘경로이탈 엔진정지’, 논두렁 최소 5미터 이전부터 경고알람이 작동해 논두렁과의 출동 또는 이탈을 방지하는 ‘논두렁 이탈방지’ 기능이 탑재돼 작업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작업 일시 중단 시 아이들(idle) rpm으로 5초 이상 유지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작업을 재개하면 시동이 켜지는 ‘엔진 에코(ECO)’ 기능도 채택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도 방지했다.

범종구 대동공업 국내사업본부장은 “농가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빠르고 편한 이앙작업을 원하는 농업인의 니즈(Needs)가 켜지는 가운데, 직진자율주행 기능에 다양한 전자동 신기능을 탑재한 DRP60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직진자율이앙기를 시작으로 무인 농기계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공업의 DRP60은 디젤과 가솔린 등 두 종류의 모델이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