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결제시스템 등 첨단기술 도입, 상품서비스 특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GS25’는 국내 최대 피트니스센터와 협업한 특수매장을 선보이는 등 맞춤형 편의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46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앤앤컴퍼니의 ‘GOTO’와 손잡고 ‘피트니스형 GS25’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피트니스형 GS25는 점포입지와 상품구색, 운영방식 등이 일반 편의점과 다르다. 대부분의 편의점은 건물 1층에 입점되는데,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소재한 피트니스형 GS25 매장은 건물 3층에 위치했다. 규모도 33제곱미터(㎡)로 작은 편이다.
상품종류도 일반 GS25 매장이 2000여개 내외인 반면에 피트니스형 매장은 약 1/7가량인 300여종만 취급한다. 이 중 100여종은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선호하는 저칼로리 상품이다.
점포 운영은 자율결제시스템이 도입돼 셀프결제를 통해서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다.
피트니스형 매장과 일반 매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GS25는 피트니스형 매장 오픈 후 지난달 말까지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 5위에 안에 든 상품은 △닭가슴살을 비롯한 기타 육가공품 △신선 샐러드 △대용량 흰우유 △에너지드링크 △가공 계란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된 상품 중 대용량 흰우유가 23위, 에너지드링크가 37위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50위권 밖의 상품이다.
이에 대해 GS25는 피트니스센터 이용객 특성상 몸매관리·피로회복 등 목적 구매가 반영된 상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지난해 10월 오픈한 뉴서울CC 골프장 내 그늘집 편의점에 이어 피트니스형 매장 등 점포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맞춤형 특수 점포’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준 GS25 개발기획팀 부장은 “과거에는 매장 출점을 할 때 입지가 일정한 면적과 이용 소비자 규모, 취급상품 수 등의 제한을 뒀다”며 “앞으로는 점포 입지와 관련된 일정 부분의 한계들을 GS25의 최적화된 운영 효율화 시스템과 특별한 상품 구색 등으로 극복해,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형태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