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팜한농' 높은 관심…현지 작물보호제 시장 공략 '청신호'
국내 대표적인 그린바이오 기업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농자재 수출 유망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농무부 공무원을 초청해 활발한 교류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팜한농은 11월13일부터 사흘간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농무부(MOA, Ministry of Agriculture) 공무원을 초청해 농자재 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초청받은 인도네시아 농업 공무원 방문단은 총 5명으로, 무리잘 사와니(Muhrizal Sarwani) 인도네시아 농무부 농자재 평가과장과 에리잘 자말(Erizal Jamal) 농자재 허가센터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농무부 농자재국과 농자재허가센터 평가등록, 수입통관을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의 농촌진흥청에 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13일 충남 논산의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센터를 찾아 작물보호제 연구 시험시설과 연구농장 등을 살펴봤다. 팜한농의 연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인도네시아 농업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과 작물보호제·종자·비료 등 농자재 산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14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롤러블 TV와 자율주행솔루션, 로봇 등 LG의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둘러봤다.
인도네시아 농무부 관계자들은 팜한농이 개발한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로 잡초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해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방제가 어려운 저항성 잡초에도 방제효과가 탁월하면서도,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세계적인 제초제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팜한농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농기자재 산업 정보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워크숍’에 인도네시아 공무원들과 함께 참석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국제워크숍은 농자재 수출 전략 대상국의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해 각국의 산업 현황과 농자재 등록 절차, 통관, 수입 규제 내용 등을 공유하며 농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무리잘 사와니 인도네시아 농자재 평가과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인도네시아의 작물보호제 등록 및 인허가 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무리잘 과장은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건강과 환경 보전을 위해 작물보호제 등록 절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탁월한 효과의 안전한 작물보호제 수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농업 공무원 초청과 관련해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팜한농의 다양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농자재 담당 공무원들에게 팜한농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정부·기업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