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부산시교육청 통합 공무원 노조가 탄생된다.
부산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는 11일 오후 5시30분 부산진구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통합노조 출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2006년 3월 설립된 부산시교육청공무원노조는 2014년 12월 부산시교육청사서노조와 통합한데 이어 2017년 4월 전국지방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부와 통합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에는 부산시교육청공무원노조와 부산시교육청민주공무원노조 등 한지붕 두 노조가 활동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부산시교육청공무원노조와 부산시교육청민주공무원노조는 통합을 선언하고, 6개월 한시적 통합 1기 공동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4월 선거를 통해 현 편경천 위원장을 선출해 지난 7월1일부터 통합 2기 노조를 출범시켰다. 통합 노조는 부산시교육청 직원 3300여명 중 2000여명(60% 상당)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날 통합노조 출범식에는 소속 조합원 뿐만 아니라 상급단체인 공노총 이연월 위원장과 교육연맹 오재형 위원장, 여러 공공기관 노조 임원, 노동계 주요 인사, 부산시교육청 간부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부산 색소폰 앙상블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지부별 깃발 입장, 경과보고, 위원장의 출범사,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통합노조 출범식에는 화환 또는 화분은 일체 받지 않으며, 출범식에 기탁된 성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통합노조는 난치병학생 돕기,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노사 공동 봉사활동 등 지역사랑 실천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편경천 통합노조 위원장은 "노조통합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갈등, 난관이 있었지만 서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만을 생각하였기에 오늘과 같은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 위원장은 "앞으로 노조는 사측에 대해 견제·협조·대안 제시 등으로 상생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사람 냄새 물씬 풍기고 일할 맛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해 지방 공무원의 꿈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