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의 다각화를 고민하는 은행권들이 사회경제적 기업에 금융지원을 그 해답으로 내놓으며 실천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사회적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초기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후원하에 지난 20일 서울 홍대 앞 KB청춘마루에서 ‘KB 소호 멘토링스쿨(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KB 소호 멘토링스쿨은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목표로 시행한KB 소호 컨설팅 서비스 내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외식업 1기 과정에 이어 이번 2기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7주에 걸쳐 사회적기업 분야별 멘토의 주제별 강의 및 토크콘서트를 통해 비즈니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KB 소호 컨설팅센터 센터장과 참여 기업가를 매칭해 사회적기업이 취약할 수 있는 재무분야에 대한 1:1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속성장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4549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후순위채권은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됐으며 만기는 10년이다.
후순위채권은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에 신용이 극히 좋은 경우에만 발행할 수 있으며 보통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57%를 가산한 수준으로, 이는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역대 외화표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이며 쿠폰금리는 4.0%이다. 채권 발행에 있어 낮은 가산금리는 발행기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100여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의 5배 수준인 20억달러 이상 주문에 나설 정도로 이번 후순위채 청약이 성공적이었다고 알렸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0%, 미주 33%, 유럽 17%로 나타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비엔피 파리바 증권(BNP Paribas), 크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 CIB), 제이피 모건(JP Morgan),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이 공동 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중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취급한 대출(신규기준)금액은 총 3424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이 904억원(26.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기업은행(898억원, 26.2%) 순이었다.
주요 6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기업·농협) 실적은 3060억원으로 전체 약 9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