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소형 이미지센서 주도…0.7㎛ 픽셀 구현
삼성전자, 초소형 이미지센서 주도…0.7㎛ 픽셀 구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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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셀 슬림 GH1’ 슬림 디자인, 고화소 모바일기기 최적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24일 공개했다.

‘아이소셀 슬림 GH1’은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 제품이다.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 대비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두께를 줄여 슬림한 디자인과 고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 디자인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의 활용도는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인접한 픽셀 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된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이를 극복하고 0.7㎛의 초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빛이 부족한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대 4K(3840x2160) 해상도로 초당 60프레임의 전문가 급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그 외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위상차 검출로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슈퍼 PD(Super Phase Detection)’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스포츠 경기처럼 움직임이 격렬한 장면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업계 최초 1.0㎛ 픽셀 제품을 발표한 이래 최근 0.8㎛ 픽셀의 6400만, 1억800만 초고화소 제품까지, 픽셀 기술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슬림 GH1로 얇고 세련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슬림 GH1’을 연내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