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광저우·상하이·텐진 등 온·오프라인 판매 개시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이 동남아에 이어 중국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신세계푸드는 중국의 ‘저장 오리엔트(Zhejiang Orient)’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 15일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1차 물량 20만개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10월부터 광저우와 상하이, 텐진 등지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지난 3월 신세계푸드가 할랄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더블데커와 합작해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꼽히는 고스트 페퍼(부트졸로키아)를 넣어, 스코빌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2000SHU에 이르는 강력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되며 주목을 받았다.
출시되자마자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정 판매기간인 3개월 만에 60만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특히 동남아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 덕분에 6월에는 대만, 8월에는 싱가포르에 각각 5만개가 유통된 바 있다.
이번 중국 수출 역시 SNS 등의 입소문 영향이 컸다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세계푸드는 중국 수출과 함께 대만·싱가포르에 진출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가 90% 이상 판매되면서 추가 주문 요청이 쇄도한 만큼, 향후 동남아 식품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대박 하바네로 김치찌개’와 ‘대박 하바네로 스파이시 치킨’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