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분양단지 중 교통·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춘 원도심 분양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이 짓는 '포레나 천안 두정'과 포스코건설이 짓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등이 원도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일 부동산 홍보 회사 더피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하반기 전국 주요 원도심 분양단지를 소개했다.
우선,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천안시 유일 자립형 사립고인 북일고가 있다.
두정지구는 재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거듭난 곳으로, 인근에 단국대병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남천 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07㎡ 975가구를 조성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13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있으며, 초·중·고교와 사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다. 남천해변시장과 메가마트, 경성·부경대 상권, 광안리 상권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원도심 중앙동에서 과천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9·84㎡ 319실 규모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한편, 더피알은 각종 재정비사업으로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월 원도심인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올해 상반기 전국 최고 경쟁률인 평균 134.96대 1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가 평균 67.5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더피알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내 원도심에 나오는 신규 단지들이 흥행을 이어갔는데, 특히 지방에서의 인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