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의 사정은 더욱 여의치 않다. ‘시알리스’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28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6억4900만원보다 무려 22.3% 처방액이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콜마 ‘카마라필’에 역전될 위기다. ‘카마라필’은 지난해 22억8300만원에서 올해 23억5000만원으로 2.9% 증가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토종 제약사의 우수한 영업력과 복제약의 저렴한 약가에 기를 펴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항암제 등과 달리 발기부전치료제는 ‘해피드럭(Happy Drug)’으로 불릴 만큼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 효과는 같다보니 토종 제약사의 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고, 토종 제약사의 우수한 영업력도 한 몫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팔팔’ 전성시대다. 팔팔은 올해 상반기 181억52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1억8000만원보다 5.7% 늘어났다.
이외에 톱10에는 △‘구구’ 65억2400만원(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 △‘센돔’ 61억1000만원(4.6% 증가) △‘비아그라’ △‘자이데나’ △SK케미칼 ‘엠빅스에스’ 31억800만원(2.5% 감소) △‘시알리스’ △‘카마라필’ △대웅제약 ‘타오르’ 18억7600만원(14.6% 감소) △한미약품 ‘구구 탐스’ 18억3500만원(38.4% 증가)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