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일상화돼 냉방수요 예상치 넘길 수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의 첫날인 8일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낮추지 말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옛 당인리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 전력 유관기관장과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현황을 논의하고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가동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은 8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며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8950만∼9130만kW 내외로 예상된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호기는 다음달 말 준공 예정이며 아직 정식 공급능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넷째주 시운전을 개시한 이후에는 언제든 100% 출력이 가능해 피크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성 장관은 “올 여름 피크시 공급능력 9833만킬로와트(kW)와 함께 추가 예비자원 904만kW를 확보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난달 말 상업운전을 시작한 2호기도 가동 초기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 장관은 호우·강풍으로 인한 송·배전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태풍 취약 송·배전설비 보강에 851억원을 투자해 고장·정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산악지역 배전설비 201만개소의 전수 점검·조치도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