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관광 '하나로 패스'로 다 통한다
부산해양관광 '하나로 패스'로 다 통한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6.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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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관광 활성화 위한 할인권 시범사업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 패스’ 할인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관광 ‘하나로 패스’ 사업은 지난 4월 30일 부산지역 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마리나 산업 및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 협약’에 따라 결성된 '마리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하나로 패스’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해양레저관광 업체는 19개로, ‘하나로 패스’ 할인권을 다운받은 사람은 누구나 요트 및 크루즈, 서핑,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참여 업체는 ‘하나로 패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용 고객은 다양한 해양관광 상품을 업체의 기존 판매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 방법은 1688-2030으로 전화를 걸어 할인권을 받고, 할인권에 링크된 홈페이지에서 참여 업체의 요트사진이나 선박제원 등 할인 상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한 다음,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해당업체로 전화를 걸어 상품을 예약하거나, 문자로 수신한 ‘하나로 패스’ 할인권을 현장에서 제시하는 등 업체의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하나로 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 앱 설치 및 회원 가입절차 없이도 전화 한통으로 할인된 가격의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핑과 같은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하나로 패스’ 할인 상품은 당일 현장에서 할인권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나 인기 있는 노선의 크루즈 상품이나, 통상 예약제로 운영되는 요트의 경우 이미 출항했거나 빈 자리가 없다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업체에 미리 전화하여 희망일자 및 시간대에 이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나로 패스’는 취소․환불이 제한된 인터넷 일부 특가 상품에 비해 가격이 약간 높을 수가 있으나, 통상 구매가격 보다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상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취소‧환불도 가능하다.

업종별로 가격을 살펴보면, 요트업체의 경우 현재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해 실제 구매 가격이 마리나 대여업 신고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이나, ‘하나로 패스’ 소지자는 상품 실제 판매가격 보다 약 10% 정도 더 저렴하게 요트를 이용할 수 있다.

㈜팬스타라인닷컴, ㈜엠에스페리, 미래고속㈜, ㈜신아비에스(자갈치크루즈) 등 크루즈 업체도 ‘하나로 패스’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팬스타라인닷컴의 오사카크루즈의 경우 전 객실 50% 할인이며, ㈜엠에스페리는 3등실에서 1등실B까지의 객실을 주중 30%, 주말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마도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미래고속㈜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선박에 따라 주중 70~80%, 주말에는 50~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갈치크루즈 승선 상품의 경우 1만7100원으로 온라인 예매가격 보다도 더 저렴하며, ‘하나로 패스’는 별도의 예약‧결제 없이 바로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므로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매력적이다.

요트나 크루즈 업체 외에도 서핑업체와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도 ‘하나로 패스’에 참여했다. 서프홀릭, 서프베이는 각각 1만5000원, 1만원이 할인되며, 더 서프는 장비 대여료 5000원 할인 및 서핑강습 1만원 할인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만8000원(대인기준)으로 정상가(2만원) 대비 2000원이, 인터넷 예매 기준 보다는 1000원이 더 저렴하며 별도 예약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하나로 패스’ 할인권은 금년 11월 말까지 이용가능하며, 반복하여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부산지방해수청은 내년도 하나로 패스 할인권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해수부 본부에 예산을 신청하여 기획재정부에 예산요구를 한 상태라고 하면서, 앞으로 이용자 편의제고와 규모가 작은 마리나 업계를 위해 ‘하나로 패스’ 홈페이지에 예약‧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로 패스’ 이용 활성화 및 참여업체 지원을 위하여 ‘하나로 패스’에 참여하는 요트업체를 중심으로 부산시티투어(버스)와 요트체험을 연계한 결합상품도 곧 시범 출시할 계획이다.

김준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하나로 패스를 관련 기관‧단체에 팝업창으로 게시하여 널리 홍보할 것이며, 향후 예약‧결제 기능을 추가하여 종합 해양관광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해양관광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